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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보험료 깎아주는 車보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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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흥국화재·메리츠화재와 내년 출시 합의


빅데이터 분석…보험료 깎아주는 車보험 나온다 사진은 모델들이 KT와 흥국화재가 손잡고 개발한 UBI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차량정보 수집장치를 운전석에 부착하면 해당 단말이 운전자의 실시간 운행정보 패턴을 분석해 휴대폰과 PC로 운전자의 운행 패턴을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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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빅데이터로 분석,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차보험 상품이 이르면 내년 초 출시된다.


8일 KT와 흥국화재에 따르면 양사는 운전습관 연계보험(UBI: Usage Based Insurance) 상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중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양사는 1만명 규모의 체험단을 구성, 운전자의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흥국화재는 이를 토대로 내년 초 자동차보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흥국화재에 이어 메리츠화재와도 UBI 보험 출시에 합의한 상태다.


UBI는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수집, 분석해 안전한 운행 기록을 가진 운전자들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운전자의 운전패턴은 차량운행기록장치(OBD)를 통해 KT 빅데이터 분석실로 전송되고, KT는 급가속, 급회전, 주행거리, 운전시간, 주행장소 등의 운행기록을 분석한다. 보험사는 이를 토대로 보험요율을 산정, 운전자의 보험료 할인 폭을 결정한다.


KT와 흥국화재는 운전자 본인의 운전성향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도 제공할 계획이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데이타를 분석,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 양호하다고 판단되면 보험료를 할인해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운전 습관이 나쁘다고해서 보험료가 할증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UBI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도입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다. 미국의 AT&T와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등 통신사는 보험사와 손잡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운전자성향 보험 상품을 판매중이다. 미국의 경우 2014년 7월 기준 전체 보험 고객의 8.5%가 UBI에 가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흥국화재는 UBI 상품이 자동차 사고를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이어진다.


KT는 UBI 상품 개발을 계기로 커넥티드카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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