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가격 떨어지는 D램·낸드플래시…"공급과잉 우려"

시계아이콘01분 1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한국 반도체 업계의 주력 품목인 D램과 낸드플래시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대 보다 수요는 부족하고 업체들의 가격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공급과잉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8일 계절적 수요 부족과 낸드플래시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인해 지난 8월 하반 월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반 월 대비 6~7% 가까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최근 3개 월 동안 가장 많이 하락한 수치다.

PC용 D램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말 기준 주력 제품인 DDR3 4기가바이트(GB) 제품의 가격은 2.25달러로 16.36% 하락했다. 역시 수요 부족 때문이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낸드플래시 가격의 하락 요인으로 계절적 수요 부족을 지적했다. 중국발 경제 위기가 본격화 되면서 낸드플래시를 사용하는 저장매체들의 수요가 줄어들었고 수요 부족으로 인해 낸드플래시 공급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했다는 것이다.

내년 1분기부터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 현상도 우려된다. 공급 측면에서 15나노, 16나노 비중이 늘어나며 수요는 부족하고 공급은 늘어나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올해 3, 4분기 출하량증가율(비트그로스)을 각각 15, 14%로 추정했다. 내년 낸드플래시 시장 비트그로스는 약 47% 수준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의 공급 과잉 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PC용 D램 가격 하락을 심화 시키고 있는 주요인은 윈도우10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우10이 출시됐지만 노트북 판매는 늘지 않았다. 인텔의 새 프로세서 출시가 연기되며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로 인한 PC 업그레이드 수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업체들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PC용 D램 비중을 줄이고 모바일D램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모바일D램 시장 57.6%를 차지해 1분기 대비 시장점유율을 5.5%p가까이 확대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분기 모바일D램 시장에서 23.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지난 1분기 22.9% 대비 0.4%p 가까이 점유율을 늘렸다. SK하이닉스 역시 모바일D램 비중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모바일D램 시장은 견조한 이익률을 지키고 있어 PC용 D램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메우고도 남은 것이다.


낸드플래시 역시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3D 낸드플래시에 대한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램익스체인지는 오는 4분기 3D 낸드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