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4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 초고화질(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공개된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기존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비해 해상도가 4배 뛰어나다. 또한 표준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비해 색 표현력이 64배 높다. 어떤 콘텐츠라도 이 제품을 거치면 UHD급으로 화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업스케일링도 가능하다. 커브드(곡면) TV와 어울릴 수 있도록 블루레이 역시 곡면 디자인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이날 고객들이 초고화질 TV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출시한 SUHD TV와 UHD TV를 대상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 지원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SUHD TV를 포함한 모든 2015년 UHD TV를 대상으로 외부기기에 연결해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 적용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HDMI 2.0a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HDR 처리가 된 UHD 영상은 TV로 콘텐츠를 전송하는 최신 케이블 규격인 HDMI 2.0a를 지원해야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셋톱박스 같은 외부기기와 연결해 재생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생생한 프리미엄 UHD 콘텐츠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도록 UHD 파트너 협력도 더욱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유럽 최대규모 케이블 방송사 까날 플러스(Canal +)와 함께 HDR 기술을 적용한 UHD 시범방송을 선보였으며, 독일 주요 위성방송 사업자인 HD 플러스(HD+)와 함께 24시간 UHD 시범방송도 발표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20세기폭스와 제휴한 엑소더스와 메이즈 러너 등 2편의 HDR 영화를 포함해 40여편의 UHD 콘텐츠를 담은 UHD 비디오 팩을 전세계에 출시하는 등 헐리우드 유명 스튜디오와 협업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한 발 앞선 최신 기술로 UHD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진정한 UHD 영상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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