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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사나이' 손흥민, 해트트릭 기운 안고 잉글랜드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9초

'400억 사나이' 손흥민, 해트트릭 기운 안고 잉글랜드로 손흥민이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해트트릭을 달성을 자축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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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400억 사나이' 손흥민(23·토트넘)이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한 예열을 마쳤다.

손흥민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홈경기에서 라오스를 상대로 90분을 뛰며 세 골을 넣어 8-0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6월 16일 미얀마와의 원정 1차전(2-0 승) 쐐기 골에 이어 국가대표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골잡이로서 제 몫을 했다.


전반 11분 홍철(25·수원)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은 손흥민은 후반 28분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44분에는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로 골대 구석에 정확하게 쐐기 골을 성공시켰다. 해트트릭(한 경기 세 골 이상)을 완성한 그는 손으로 '숫자 3'을 표시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OM)로도 뽑혔다.

손흥민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61·독일)이 부임한 지난해 10월 이후 대표 선수 중 유일하게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도 두 골을 넣어 2-0 승리를 이끌었다.


'400억 사나이' 손흥민, 해트트릭 기운 안고 잉글랜드로 손흥민(가운데)이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앞두고 대표팀 경기를 통해 득점력을 확인한 점은 긍정적이다. 그는 전 소속팀 레버쿠젠(독일)에서 프리시즌과 정규리그 개막경기까지 뛰었으나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러나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400억 원·추정치)를 받고 잉글랜드 행을 확정한 뒤 나선 첫 실전 경기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경기 초반부터 측면과 중앙을 폭넓게 움직이며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고,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도 슈팅 감각을 조율했다. "누가 골을 넣든 이기는 경기를 위해 보탬이 되겠다"던 다짐도 지켰다.


손흥민은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새 팀에 적응하기 위해 잉글랜드로 돌아간다. 오는 8일 원정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 세 번째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잉글랜드 무대에서의 빠른 안착을 바라는 슈틸리케 감독의 배려다. 오는 13일 열리는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자신감을 가지고 토트넘으로 간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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