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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vs 신세계 불 붙은 광교 大戰…대형마트·아울렛 연달아 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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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마트 광교점 오픈…수도권 최대 규모
4일 롯데아울렛도 광교점 개장
광교 상권, 소득 높은 젊은 부부층 거주…객단가 높아 '각광'


롯데 vs 신세계 불 붙은 광교 大戰…대형마트·아울렛 연달아 출점 이마트 광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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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수도권 남부지역의 떠오르는 상권, 수원 광교를 놓고 신세계와 롯데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최근 성장성 한계를 겪으면서 유통업계는 트렌디한 상권이라면 치열한 경쟁을 마다하지 않고 너도나도 출점해왔다. 일산과 판교에 이어 이번에는 그 무대가 광교로 옮겨왔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수원 광교지역 최대규모로 이마트 155호점, 광교점을 오픈한다. 이마트 광교점은 지난 4월 오픈한 롯데마트 광교점과는 불과 800m 떨어져있다. 도보로 10분 남짓 거리다. 이에 따라 두 대형마트 간 혈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 곳에는 롯데아웃렛도 들어선다. 롯데백화점의 16번째 아웃렛인 롯데아울렛 광교점은 이날 프리오픈 후 4일 정식개장한다.

유통업계가 광교상권을 두고 한 판 승부를 벌이는 것은 상권 특성 때문이다. 광교 주민들은 신도시 특성 상 소득이 높은 젊은 세대로 구성돼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젊은 부부가 많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아끼지 않을 고소득층 젊은 부부들이기에 객단가도 높은 편이다.

롯데 vs 신세계 불 붙은 광교 大戰…대형마트·아울렛 연달아 출점 롯데마트 광교점 외관


이에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상권 특성에 맞춰 어린 자녀를 타깃으로 한 유아동 용품 매장과 체험형 매장을 꾸미는데 힘썼다.


지상 4층 규모, 매장면적 총 4800평(1만5868㎡) 규모로 들어서는 이마트 광교점은 화장품 편집숍 ‘더 뷰티’와 유아용품 편집숍 ‘베이비 존’ 을 새롭게 선보였다.


총 220평(727㎡) 으로 일반적인 점포 화장품 코너의 2배에 달하는 ‘더 뷰티’는 아모레와 LG생활건강, 엔프라니와 같은 대형 화장품 브랜드부터 미샤, 더 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등 중저가 브랜드까지 총 13개 브랜드를 모아 대형마트 최초로 체험형 매장으로 구성됐다.


또 출산 전 임산부 용품부터 4세까지의 유아용품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베이비 존’은 스토케, 싸이벡스, 스푸니, 윈마이스터, 무민캐릭터 유아용품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대거 선보여 해외직구로 눈높이가 높아진 젊은 주부들을 공략한다. 건너편 롯데마트 광교점이 국내 최초 매장인 '베이비저러스'를 비롯해 '토이저러스', 유아동 SPA ‘래핑 차일드’, 공예체험관 ‘상상스케치’, 블록 키즈카페 ‘애플’까지 유아동 MD를 통합 구성했다는 것을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남성 취향을 고려한 전문코너도 강화해 가전매장에는 일산 일렉트로마트에서 인기가 입증된 드론과 스마트 토이, 블루투스 음향장비와 미니 프로젝터 등 성인남성을 공략한 체험형 공간을 마련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오픈을 앞둔 광교점을 직접 방문하며 힘을 실었다. 정 부회장은 SNS를 통해 “이마트 본연의 장점을 살리되, 고객의 특성과 취향을 반영한 편집숍을 결합했다”고 소개하며 “오픈을 앞두고 긴장이 되고 기대도 돼서 먼저 살펴봤는데 만족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롯데 vs 신세계 불 붙은 광교 大戰…대형마트·아울렛 연달아 출점 롯데아울렛 광교점


4일 개장할 롯데아울렛 광교점 역시 지하 1층~지상 3층, 영업면적 2만8959㎡의 대규모로 들어선다. 도심형 아웃렛 중에서는 광명점 다음으로 크다.


이 곳 역시 이마트처럼 젊은 부부 고객을 타깃으로 한 패밀리형 매장을 구성했다. 식음료(F&B) 매장과 생활용품 매장 비중을 기존 도심형 아웃렛에 비해 3배 이상 늘린 것은 물론, 아동 체험형 놀이공간도 대거 확보해 타요 키즈파크, 어린이 영어카페 부밀리, 완구점 엘카, 센토이 등을 입점시켰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광교점은 패션 브랜드와 더불어 식품, 생활가전, 문화시설을 한 곳에 모은 라이프스타일 아웃렛”이라며 “지역맞춤 도심형 아웃렛인만큼 상권 내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쇼핑·문화생활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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