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서 낭독콘서트 '그 여자의 일생' 선보여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낭독콘서트를 개최한다. 1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는 ‘그 여자의 일생’이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마련한 맞춤 음악회로 격동의 세월을 묵묵히 견뎌낸 여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낭독과 오케스트라 선율로 그린다.
이번 무대는 배우 윤석화를 비롯해 연극계 대표 극작가 고연옥, 국공립 첫 여성 지휘자 성시연이 함께 꾸민다. 인간, 사회에 대한 통찰이 담긴 고연옥의 글이 연기 인생 40주년을 맞은 윤석화의 연륜과 원숙미, 성시연과 경기필의 음악적 언어와 어우러져 큰 울림을 전한다. 특히 경기필은 영화 ‘쉰들러 리스트’ 테마, 비제의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중 ‘귀에 익은 그대 음성’,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등을 연주해 극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연옥 작가는 “이것은 한 개인의 이야기인 동시에 광복 70주년을 맞은 우리 현대사의 단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인공이 과거를 거울삼아 자기 정체성을 회복하듯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온 우리나라도 이제는 잠시 숨을 고르고 돌아봐야 할 때”라고 했다. 성시연 예술단장은 “제2의 전성기를 시작한 시니어들이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음악의 즐거움을 발견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공연은 전화(031-230-3327, 3295)와 이메일(gpo1000@naver.com), 팩스(031-230-3326)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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