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 계기 삼아 경영정상화 앞당길 것"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성동조선해양이 수출입은행과 삼성중공업의 경영 지원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성동조선해양은 2일 "삼성중공업은 자사의 신규 선박 수주를 발굴, 주선하는 동시에 삼성의 선박 블록 등 일감을 제공함으로써 성동조선해양에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확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동조선해양은 이어 "원가경쟁에서 기술경쟁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조선산업 흐름에 맞춰 고연비,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삼성의 기술력 및 노하우 전수, 선박품질 향상, 건조능력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을 통한 시장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삼성의 구매선진화 기법 도입, 프로세스 개선, 우수공급망 연결 지원을 통해 성동의 원가경쟁력과 생산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이번 경영지원을 계기로 경영정상화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세계 조선 경기 불황과 자금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신 설비의 대형 야드와 함께 수주잔량 기준 세계 9위에 랭크될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동안 준비해 온 경영정상화를 한발 더 앞당겨 탄탄한 내실과 경쟁력을 갖춘 조선사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성동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과 삼성중공업은 '성동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경영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이 성동조선해양의 영업·구매·생산·기술 등을 지원하고 수은에서 인사·노무·재무 등 성동의 전반적인 경영관리를 맡아 기본 4년, 양측 합의에 의해 이후 3년의 기간을 추가로 연장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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