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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학 서울시의장 "解弦更張 자세로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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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1~18일 제263회 임시회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의회(의장 박래학)는 1일부터 18일까지 18일간 회기로 제263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박래학 의장(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개회식 개회사를 통해 "제9대 의회가 지난 1년간 투명하고 청렴한 정책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뼈를 깍는 노력을 해왔으며, 또 다시 해현경장(解弦更張.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새로 단단히 조이고 맨다)의 자세로 사회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과 제도마련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회기에는 연초 계획한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지, 개선·보완할 사항은 없는지 점검해봐야 할 시점"이라면서 "상호 소통과 존중에 기초한 의회와 집행부간의 협력관계를 위해서 체계적인 소통시스템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임시회 주요 의사일정은 2~4일 3일간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해 시장과 교육감을 대상으로 시정질문을 진행, 마지막 날인 18일 본회의을 열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돼 부의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박래학 서울시의장 "解弦更張 자세로 뛰겠다" 박래학 서울시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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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박원순 시장님과 조희연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지난 6, 7월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메르스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모두가 합심하여 위기상황을 잘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메르스의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 공연예술 시장과 중소상공인, 서민가계 등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긴급히 임시회를 소집하고 서울시 추경예산 8천억을 편성한 바 있습니다.


추경예산으로 어려워진 시민 여러분의 살림살이가 조금이라도 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서울시에서는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어 민생경제 살리기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힘써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이제, 제9대 서울시의회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2015년도 하반기에 들어섰습니다.


그동안 서울시의회는 '바꾸고, 지키고, 뛰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투명하고 청렴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자정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8대 의회에 비해 의원의 자치법규 발의건수도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질적 수준과 내용면에서도 눈에 띄게 향상되는 등 ‘일하는 서울시의회’의 모습을 다졌습니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 비정규직 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 생활임금제 도입, 청년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를 주도적으로 마련하는 등 서울시정의 동반자로서 정책의회 위상을 높였습니다.


싱크홀, 메르스와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였으며 토론회나 공청회도 지난 일 년간 스물 다섯 번 개최하는 등 시민의 뜻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시민 여러분께서 시의회의 변화를
크게 체감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


우리 시의회는 시민의 관심과 지지, 참여 속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현장에서 시정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더욱 땀 흘리는
청렴의회, 정책의회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의 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남북관계는 개선되지 않고, 국민 안전과 국가 경제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고도성장에도 불구하고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가계부채 1100조, 청년실업률 10%, 서울의 출산율 0.98명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서민의 삶은 팍팍하기만 합니다.


또한 사회갈등지수는 OECD 국가 중 5위로 이념, 지역, 소득불균형에 따른
계층갈등 뿐만 아니라 노후가 부실한 부모와 취업난에 시달리는 자식 간의
세대갈등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갈등을 줄이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하면 더 나은 삶을 가질 수 있고 한 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출발선이 다른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고용불안을 해소하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합니다.


제9대 의회는 지난 1년간 개혁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또 다시 해현경장(解弦更張.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새로 단단히 조이고 맨다)의 자세로 더 힘차게 뛰겠습니다.


사회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과 제도 마련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8월 17일 서울시의회와 서울시는 서울시 5개 투자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고 대상기관도 확대해 가기로 하였습니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기관들인 만큼 인사청문회 도입은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좋은 방안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노력과 시도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회기는 올해 초 계획한 사업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점검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안전, 경제, 복지, 일자리, 도시재생, 교통, 교육 등 다양한 시정분야에서 세웠던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 지, 개선 ? 보완할 사항은 없는 지 꼼꼼히 돌아보고 챙겨봐 주시기 바랍니다.


박원순 시장님과 조희연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


9대 의회는 그동안 집행부와 상호 존중하는 관계 속에서 의정활동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난 6월 정례회 도중 서울시가 의회와 협의없이 인사를 단행하여 결산심의가 파행을 겪었고, 이어 7월 임시회에서는 서울시 1차 추경예산안 심의가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 예산편성이 마무리된 것처럼 발표하여 의원 모두에게 당혹감과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어서는 안됩니다.


정보가 공유되어야 도울 것은 돕고 잘못된 일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소통과 존중의 부재는 의회와 집행부간의 협력관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의회와 집행부간에 체계적인 소통시스템을 마련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여러가지로 어렵고 힘든 시기입니다. 위기 속에서 길을 찾아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함께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년 9월 1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박래학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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