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일본 극우 매체인 산케이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을 일본 낭인들에 의해 암살된 명성황후에 비유한 것에 대해 "우리 국민과 선조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며 맹비난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정기국회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아무리 극우 매체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군국주의 망령이 뻔뻔스러운 극우 매체를 타고 과거에 대해 뉘우침 없는 인면수심의 모습을 보여 왔다"며 "일본 정부는 수준 이하의 테러적 망언이 결국 자국의 고립과 망신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시작되는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와 관련해 "어제까지 처리를 마쳐야 할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2014년도 결산안, 정개특위 활동기간 연장의 건 등이 야당의 끼워팔기식 발목잡기로 처리가 무산됐다"면서 "정기국회가 시작하는 첫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안정과 경제살리기가 핵심 키워드"라며 "노동개혁 등 4대 개혁을 비롯해 민생ㆍ경제법안, 2016년도 예산안,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등 해결할 현안이 산더미"라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지난번 북한의 지뢰 도발ㆍ포격 도발 당시 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초당적으로 함께 대처해줬다"면서 "민생경제 살리기에도 초당적으로 함께 해주길 기대한다"고 야당에 협조를 당부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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