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2015년 2분기 시장조사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줄곧 1위를 지켜왔던 인도네시아 휴대폰 시장에서 2위로 밀려났다. 중국 및 현지 기업과의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인도네시아 휴대폰 시장에서 16.0%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21.2%로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1위였으나 2분기 동안 무려 5.2%포인트 점율이 하락했다. 현지 휴대폰 업체인 에버크로스가 18.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4.2%로 1위를 지켰으나 점유율은 크게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1분기 32.9%의 점유율에서 무려 8.7%포인트 하락했다. 에버크로스가 14.3%로 2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체 휴대폰 시장은 정체돼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은 연간 3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2분기 기준 전체 휴대폰 출하량중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58%에 달한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은 에이수스, 비보, 오포, 샤오미 등의 성장에 따라 중가 스마트폰 분야에서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점유율이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 레노버, 샤오미, 비보 등 중국 업체의 점유율은 16%에 달했다.
현지 업체인 에버크로스는 저가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점유율이 상승했다. 하지만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력은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체 휴대폰 시장의 9.6%로 3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현재 업체인 애드반(Advan)이 11.0%로 3위, 또다른 현지 업체인 스마트프렌(Smartfren)이 10.4%로 4위를 차지했다. 에이수스는 8.8%의 점유율로 5위였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지난 2분기 동안 LTE 스마트폰은 300% 증가해 분기 판매량이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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