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화웨이가 오는 2일 화웨이 워치를 정식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등을 통해 이날부터 판매된다는 정보가 유출되기는 했었지만 회사측에서 공식적으로 예고한 것은 처음이다.
3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사 트위터를 통해 내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언론 초청 행사를 갖는다는 티저를 선보였다. 이날은 '국제가전박람회(IFA 2015'가 열리기 이틀 전이다.
티저를 보면 화웨이 워치의 옆면이 보이고, 그 위에 '우아함과 힘의 완벽한 하모니'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화웨이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메이트S 발표와 동시에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화웨이 워치의 발매를 선언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화웨이 워치는 6개월 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 공개됐었다.
지금은 삭제됐지만 앞서 지난 29일 화웨이 워치에 대한 판매 정보는 아마존의 상품 소개로 유출된 바 있다. 설명에 따르면 이 기기는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iOS를 쓰는 아이폰과도 연동된다.
화웨이 워치에 관한 아마존의 소개가 옳다면, 최초로 아이폰과 함께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 웨어 기기가 나오는 것이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시계를 아이폰과 연동해 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라는 소문은 올해 4월부터 꾸준히 돌았으며, IT 전문매체들이 이를 종종 다뤄 왔다.
화훼이 워치의 일반 스테인레스 저가형 모델은 349달러, 금으로 만들어진 고가형 모델은 799달러에 판매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IFA에서는 삼성전자의 기어S2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원형 디스플레이에 금속 재질 테두리를 두르면서 기존 사각 워치에 비해 세련되고 단순해졌다. '각'을 벗어던지면서 딱딱한 IT기기라기 보다는 일상 속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시계' 느낌을 강조했다. 삼성의 독자 OS인 타이젠을 적용하고 360×360 해상도의 1.65인치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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