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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단체, 日반출 '평양 석탑' 환수 관련 개성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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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단체, 日반출 '평양 석탑' 환수 관련 개성회담 일본으로 반출되기 전 평양에 있던 율리사지 석탑(좌) 오쿠라 호텔 정원에 있는 평양 율리사지 석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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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남북 단체가 일본에 빼앗긴 '평양 석탑' 반환을 위해 29일 개성회담을 연다.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스님)는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 이날 오전 9시 개성을 방문, 일본 오쿠라 호텔이 소장중인 평양 율리사지석탑의 반환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측의 조선불교도연맹과 만났다.


평양 율리사지 석탑은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 오쿠라 기하치로가 평양에서 가져간 석탑이다. 문화재제자리찾기와 조선불교도연맹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양 석탑 반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조선불교도연맹은 문화재제자리찾기를 법정대리인으로 지정, 지난 2월 25일 도쿄간이재판소에 조정신청을 제출했으며, 지난 7월 22일 제 1차 조정이 진행된 상태다.

이번 개성면담은 오는 9월 17일 열릴 제 2차 조정기일에 북측의 신청인 자격으로 직접 법원에 출석, 평양 율리사지 석탑 반환의 당위성에 대해 진술하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혜문스님은 “북측이 북일수교의 진행과정에서 평양 석탑 뿐만 아니라 오구라 컬렉션 반환문제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문화재 반환문제가 실제적으로 진전되는 만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문화재제자리찾기와 조불련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약탈 문화재 반환을 촉구하는 남북 공동성명서’를 발표, 평양 석탑과 오구라 컬렉션 중 ‘조선대원수 투구’의 반환에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두 단체는 '일본의 약탈 문화재 반환을 촉구하는 남북 공동성명서'를 통해 "일본은 아직까지도 식민지 과거 죄악에 대하여 사죄하지 않고 과거 청산을 하지 않고 있다. 약탈문화재 반환은 전범국 일본이 해결하여야 할 주요 과제중의 하나"라며 "일본이 패망한지 70년이 되도록 평양 율리사 석탑과 '조선 대원수 투구'를 비롯한 수많은 약탈 문화재들을 반환하지 않고 있는 것은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엄중한 침해"라며 일본에 불법 유출된 문화재 반환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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