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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과 상생나선 정용진 부회장, 이번엔 중소기업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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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코리아' 프로젝트로 중소기업 우수상품 발굴

전통시장과 상생나선 정용진 부회장, 이번엔 중소기업 살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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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국산의 힘'에 이은 상생 프로젝트 2탄을 꺼내놓았다. 농어촌, 전통시장에 이어 중소기업 살리기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27일 정 부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메이드인코리아' 프로젝트를 가동시키겠다고 밝혔다.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을 선정해 이마트 유통역량과 결합시켜 새롭게 브랜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은 상당수가 품질은 우수하지만 디자인 혹은 유통경쟁력이 약해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중소기업의 우수상품들을 직접 엄선해 이마트의 디자인, 브랜딩, 유통역량과 결합시켜 새롭게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올 초 시작한 '국산의 힘' 프로젝트에 이어 정용진 식(式) '상생 프로젝트' 2탄인 셈이다. 농어민을 대상으로 했던 '국산의 힘' 프로젝트에서 참여대상만 중소기업으로 달라진 것이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는 중소기업들과 공동 노력을 통해 우수한 국산제품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게 하겠다"며 "나아가 더욱 강한 중소기업들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구체적인 메이드인코리아 프로젝트 상품은 결정되지 않았다. 지원규모나 방식 등도 미정이다. 다만 현재 국산의 힘 프로젝트 방식을 감안할 때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되면 패키지 신규 디자인, 홍보, 이마트를 통한 판로 확대는 물론, 이마트 바이어의 컨설팅과 해외연수기회까지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앞서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통해 무지개방울토마토, 세발나물, 유기농쌈채소, 유기농참외 등의 우수재배농가를 발굴해 전국 유통망을 확보한 이마트 파트너로 육성시켜왔다. 점포 내에 상품존을 따로 구성하고 농가사진을 부착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국내 중소기업이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원산지 제품 홍수 속 발 붙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과거 우리나라는 수출주도형 사업을 통해 가파른 성장을 이뤄왔고 '한강의 기적'도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소기업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저가만을 내세웠던 중국제품들이 품질과 디자인 수준을 높여 시장을 넓혀가고 많은 제품들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제조체제로 바뀌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이번 우수 중기상품 발굴에 적극 뛰어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 부회장의 상생 경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올 초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 4월 전국 전통시장의 27개 스타상품을 발굴하고 6월에는 남대문시장의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을 위해 지원금 15억원을 내놓는 등 상생을 위해 힘써왔다.


정 부회장은 "'메이드인코리아 프로젝트' 상품을 기대해달라"며 "함께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더 많이, 더 깊게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통시장과 상생나선 정용진 부회장, 이번엔 중소기업 살린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SNS 캡처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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