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파트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 25% 지원

태양광 미니발전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는 아파트 옥상 등 공용공간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의 약 25%(㎾당 60만원)를 직접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서울소재 공동주택으로, 세대별 평균 전력사용량이 400㎾/h 이하인 곳이다. 지원하고자 하는 곳은 사전에 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협의를 거쳐야 한다.

시가 설치비의 25%를 지원함에 따라 설치를 원하는 곳은 사실상 초기비용 없이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잔여비용은 시 기후변화기금이나 정부의 태양광 대여사업과 연계할 경우 자부담 비용도 융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7월 동작구 신대방 현대아파트(총 880세대)는 엘레베이터, 복도 등에 쓰는 전기를 생산할 102.6㎾ 용량의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한 바 있다.

이 아파트는 태양광 미니발전소로 공동전기요금을 53만원으로 줄였고, 7년후에는 월 328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민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서울시내 작은 자투리 공간에서도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태양광 설치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공공전기 요금 절감을 고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초기 설치비용의 부담없이 공공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태양광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