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데이터 산업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추진한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첫 번째 결실을 맺었다.
경기도는 26일 수원 인계동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경기도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과정 수료식'을 갖고 빅데이터 분석과정 72명, 기술과정 125명 등 총 197명의 빅데이터 예비 전문가를 배출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보석 같은 데이터들이 세상에 널려있는데 이 데이터에서 귀중한 의미를 뽑아내는 작업은 사실 쉽지 않지만 뽑아내기만 하면 보석이 될 것"이라며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인기를 끈 과자 브랜드을 예로 들면서 "이 브랜드를 만든 사람은 디자인 전공 교수의 지원을 받은 대학생이었다"면서 "경기도가 빅데이터와 관련된 여러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여러분도 도전했으면 한다. 세상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주면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의 스탠더드로 수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격려했다.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지난 6월22일부터 8월 25일까지 총 10주에 걸쳐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중심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과정' ▲빅데이터 기술과 프로그래밍 중심의 '빅데이터 기술 전문가 과정' 등 2개 분야로 나눠 운영됐다.
도는 교육장별로 3~4명씩 총 30여명의 현장 전문가를 강사로 활용해 현업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다. 최대 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수료생들은 대학원 4학기 분량인 총 400시간 동안의 교육과정을 뜨거운 열정으로 소화했다.
경기도는 158개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DB산업협의회와 연계해 우수한 실력을 갖춘 수료생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성호 도 빅데이터담당관은 "2018년까지 1000명의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양성해 판교 테크노밸리를 비롯한 데이터 산업현장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수료식 후 7개 교육장별로 예선을 거쳐 엄선된 대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오디션을 개최했다. 또 바르셀로나 사격부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서 IT기업 대표로 변신한 이은철씨가 나와 '꿈을 향해 쏘다'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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