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 겨냥,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 물 사용량 40% 절감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LG전자가 유럽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세탁기를 내 놓았다. 전기, 물, 소음을 줄이고 세탁기 핵심 부품인 DD모터의 무상보증 기간을 20년으로 늘려 유럽 프리미엄 가전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LG전자는 25일 세탁통의 진동을 줄여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음까지 줄인 유럽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센텀'을 공개했다.
센텀의 가장 큰 특징은 세탁기의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스펜션 구조를 채용했다는 점이다. 탈수 기능 등을 사용할 때 통이 흔들리며 내는 소음을 줄인 것이다. 12Kg 용량 기준 67데시벨(dB)을 구현했다. 67dB은 일상 대화 정도의 음량에 해당된다.
진동을 최소화하며 소음도 줄고 내구성도 좋아졌다. LG전자는 센텀에 적용된 DD모터의 무상 보증 기간을 종전 10년에서 20년으로 늘렸다.
에너지 효율도 최고 수준이다. 진동이 줄어든 만큼 모터의 힘이 세탁통으로 전달될때 손실되는 비율이 줄어든 것이다.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 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60% 줄였다.
물 사용량도 기존 드럼 세탁기 기준 40% 가까이 줄였다. 강력한 물줄기를 빨랫감에 직접 분사하는 터보워시를 적용해 총 세탁시간도 49분으로 줄어들었다.
LG전자는 도자기 등에 사용되는 재질인 법랑을 센텀 전면부에 적용했다. 법랑은 흠집이 생기거나 부식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표면에 묻은 이물질도 잘 닦여 관리가 쉽다.
LG전자는 올해 말부터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센텀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센텀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세탁기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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