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기획재정부는 24일 "현재까지 공공기관 24곳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까지 11개 기관이 도입한 이후 추가로 동참한 기관은 한국전력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무역투자진흥공사, 예금보험공사, 동서발전, 주택금융공사 등 13곳이다.
대형 공기업인 한전은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도입절차를 완료했다.
한전 외에 예금보험공사(8월21일), 동서발전(8월24일) 등 다른 대형 공공기관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마무리했다.
정부는 올해 내로 모든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까지 도입절차를 마무리한 24개 공공기관은 공기업 8곳(이하 도입률 27%), 준정부기관 11곳(13%), 기타 공공기관 5곳(3%)이다.
정부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공공기관에 경영평가를 할 때 가점을 주고 도입하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는 임금인상률을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는 2016년 기준으로 593명이고 임금피크제 적용기간은 평균 2.9년, 임금피크제 적용 이후 평균 임금 지급률은 1년차 75%, 2년차 68%, 3년차 59%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임금피크제 도입 공공기관이 43개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한 이들 기관의 내년 신규 채용규모는 1318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다음 달 초 관계부처 점검회의를 개최해 임금피크제 도입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사항을 점검해 해소 방안을 강구하는 등 연내에 전체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대(對)국민 담화 등을 계기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임금피크제 도입이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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