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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한강 르네상스와 달라…성공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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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시,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 방안' 발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부와 서울시가 24일 한강 여의도~이촌일대에 콘크리트 인공호안을 철거하고, 피어데크 등 문화·레저시설을 구축하는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다음은 21일 진행된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진), 이형렬 기획재정부 서비스경제과장(이) 등 시·정부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한강의 자연성 회복과 관광자원화는 이미 다른 계획에서 발표된 내용이기도 하다. 지난 1년간 정부와 시가 논의해온 내용 중 새로운 아이디어는 '여의마루' 하나 뿐인가?
진=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등 여러 유관기관과 협의하면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중에서도 상호 합의한 사안에 대해 발표하게 됐다. 추후 사업시행 과정에서 시민들의 반응, 관광객 증대 효과 등을 검토하면서 권역별로 이같은 계획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와 서울시의 개발사업을 보면, 이미 투자가 집중된 곳에 다시 사업을 벌이는 경향이 있다. 이번 방안에도 개발이 이미 진행된 여의도 권역에 다시 투자가 되고, 여의도와 먼 암사·마곡 쪽은 제외돼 있다. 박원순 시장의 시정방침에 따르면 강남-강북 간 균형발저닝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다면 이번 사업은 여의도가 아닌 다른 거점에서 진행돼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진=균형 개발을 고려 해야겠지만, 한강 서울구간 만 해도 41.5㎞에 달할 정도로 넓은 공간이라 곳곳에 분산투자하면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 여의도는 생태적으로 가장 안정된 곳이기도 하고, 유동인구가 많으며 3대 도심 중 하나기도 하다. 사업 진행 이후 이 지역에서 관광객 증가 등의 효과가 확인되면 마곡 등 다른 지역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을 추진하겠다.

▲이번 하천 생태계 복원·관광 경쟁력 강화방안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유사하다. 이번 계획 역시 사업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한강 르네상스 사업처럼 좌초할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닌가?
진=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경우, 한강의 일정지역이 아니라 전 권역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었다. 또 중앙정부와의 협력사업이 아닌 시의 단독사업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중앙정부와 협업을 통해 진행 됐고, 이에 따라 구체적인 재정계획도 담보 할 수 있어 반드시 실현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계획을 보면, 한강을 7개 권역으로 구분했는데 여의도 외 나머지 구역은 어떤 순서로 개발하나?
진=우선 여의도~이촌 지역을 개발하고 난 후 시민 반응, 관광효과를 점검해가면서 나머지 6개 권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개발지구인 여의도 인근에서는 한화그룹이 면세점(63빌딩)을 운영하게 되고, 또 노량진수산시장 재개발사업에서 복합 관광 카지노도 운영을 계획 중이다. 여의도 일대를 관광특별구역으로 지정하는 등의 추가대책을 검토한 바 있나?
진=관광특구 지정까지 검토한 바는 없다. 동남권 MICE 같은 종합적 개발계획도 없다. 하지만 여의지구가 유일하게 올림픽 대로가 지나가지 않는 곳이기도 하고, 최근에 개발계획 붐이 일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63빌딩 면세점과 노량진 복합개발사업으로 많은 관광객이 여의지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여의도 수변공간을 어떻게 같이 묶어낼 것인가 하는 논의와 고민은 많았다. 그 결과 이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광 자원화 해보자는 결론을 내, 우선 협력지구로 지정했다.


▲여의도~이촌 구간에 4000억원을 투입, 4000개의 일자리를 양산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비용대비 효과가 크게 부족한 것은 아닌가.
이=일자리 4000개는 이번 사업 우선추진과제가 추진될 2016년~2019년 사이 건설과정에서 창출되는 신규고용 규모다. 이는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기준으로 매출 10억원 당 신규고용 창출인원을 계산한 것이다. 시설 완공 이후 운영과정에서 파생되는 일자리 등은 현재로서 정확하게 계산할 수 없어 발표하지 않았다.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콘크리트 인공호안을 철거할 계획인데, 다른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은 없나? 또 홍수 등 재해예방에 부정적인 효과는 없나?
진=이번 논의과정에서 인공호안을 걷어낼 경우 치수(治水) 안정성과 모래톱 조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촌지구가 선정됐다. 이촌지구에서 시범적으로 인공호안을 걷어내면 자연적으로 물살이 오가며 갈대숲과 모래톱이 형성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후 이 지역에 발생하는 효과를 주시하면서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강의 수질개선·백사장 복원을 위해서는 신곡수중보 관련대책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진=신곡수중보에 대해서는 더 많은 논의와 전문가들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시 검증절차가 진행되면 검토할 예정이다.


▲여의도에 구축될 선착장에는 몇 t급 선박까지 접안이 가능한가?
진=700t급 선박이 접안 할 수 있는 규모다.


▲그간 한강에서 진행된 수상택시, 마리나 등 상업적 시도는 대부분 실패했다. 하지만 다시 여의도에서 상업적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한 타당성 있는 설명을 해 달라.
진=이번 방안은 중앙정부 3개 부처, 연구원 3곳과 함께 추진한 결과물이다. 발표내용들에 대해서는 경제성을 한번 더 검증할 예정이다. 또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방안에서 발표된 여의도 선착장은 한강 내부의 교통·관광 용도로 쓰이는 듯 하다. 아직까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서는 아라뱃길을 통해 한강에서 유람선을 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요구를 백지화 할 방침인 것인지 궁금하다.
정희규 국토교통부 하천운영과장=수자원공사에서 아라뱃길 1000t급 관광 유람선 구축을 논의중인데, 한강 시민위원회 일부에서는 밤섬 등 생태계 영향 우려가 있고 또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과정이 충분히 검토되고 나면 사회적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까 전망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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