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상반기 매출이 증가한 코스피 기업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오른 기업보다 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가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상장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사(292개사)의 주가는 평균 43.8% 상승했다. 이는 영업이익 증가사(311개사)의 주가가 30.1% 오른 것과, 당기순이익 증가사(324개사)의 주가가 40.1% 상승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매출액 3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3.8% 증가했다. 이에 발맞춰 주가는 770.5%나 뛰었다. 화승인더스트리와 씨아이테크 역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1.4%, 166.7% 올랐으며 주가는 각각 435%, 88% 올랐다.
동원수산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77%증가했으나 주가는 46% 올랐다. 대한제강과 무림페이퍼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249%, 1265% 증가했지만 주가는 각각 77%, 84% 상승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법인(159개사)의 주가는 평균 55.17%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한 기업(33개사)의 주가 역시 평균 50.48% 상승하는 등 대부분 견조한 실적을 보인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실적 악화기업의 주가는 실적 호전기업에 비해 낮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사(333개사)의 주가는 평균 11.7%, 영업이익 감소사(314개사)는 13.85%, 당기순이익 감소사(301개사)는 12.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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