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 광주도시기본계획 시민참여단 3차 회의"
"문화·복지 등 6개 분야… 청년참여단, 별도 4개 선정"
" 시민이 시민 눈높이서 미래 도시구조 설계 ‘모범사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030년 광주도시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시민참여단이 3차례의 회의를 통해 도시기본계획에 담을 도시 미래상과 주요 계획 과제를 선정하고 지난 22일 결과를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에게 전달했다.
시민참여단 130명은 지난 7월25일 시청 회의실에 모여 광주의 도시미래상으로 ‘자연과 첨단이 만나는 예술도시 광주’를 선정한데 이어, 이날 문화·경제·복지·환경·교통안전·주거 등 6개 분야로 나누어 도시미래상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분야별 미래상과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이날 시민이 선정한 분야별 미래상은 ▲일상 속에 문화가 스며있는 광주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자원으로 순환하는 경제 ▲전 생애 별 교육을 통해 만들어 가는 맞춤형 복지도시 ▲사람과 동식물이 쉼 쉴 수 있는 광주 ▲사람이 먼저다! 안전하고 편리한 아름다운 교통도시 ▲푸르름과 함께하는 다양한 주거 공간 등 6개다.
또한, 30여 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참여단은 ▲여유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편안한 도시 광주 ▲또 오고 싶은 따뜻한 광주 ▲푸른도시 광주 ▲사람이 우선이어서 더욱 더 안전한 광주 등 청소년이 생각하는 분야별 미래상 4개를 선정했다.
도시의 주인인 시민들이 도시기본계획을 직접 짜는 것은 모든 시정을 시민과 함께 한다는 민선6기 윤장현 시장의 공약으로, 그간 행정과 전문가들이 미리 마련한 안을 가지고 행정절차에 의한 공청회를 거쳐 수립했던 것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시민의 눈높이에서 미래 도시구조를 설계한다는 행정의 실천을 보여준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 회의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지금까지 여러 형태의 회의에 참석해봤지만 이번 시민참여단 회의만큼 진지하고 현장감 넘치는 회의는 처음 경험해 봤다”며 “나의 생각 하나가 2030년의 우리 광주의 미래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민참여단 회의를 통해 선정된 도시미래상과 분야별 핵심과제는 시민참여단과 자문위원 및 공동체시민회의, 실무지원단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계획지원단에서 기본방향과 실천전략을 검토해 도시기본구상(안)을 확정하게 된다.
또, 작성된 광주도시기본구상(안)은 다시 시민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법적·행정적 절차를 거처 내년 12월에 최종 확정하게 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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