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중동을 다녀온 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인 30대 남성에 대한 1차 유전자(PCR)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건설근로자인 A씨(38)는 아랍에미리트에서 4개월간 체류하다 전날 아부다비를 통해 입국한 뒤 이날 새벽부터 39℃의 고열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후 보건소에 신고되면서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유전자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체온은 정상이라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보건당국은 중동지역 입국자들에 대해 항공기 게이트 발열 검사와 건강상태질문서확인 등 검역을 진행하고 있다. 의심환자에 대해선 경유자를 포함해 추적관찰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A씨를 포함해 중동지역 입국자 39명이 메르스 의심증세로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3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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