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가 박스권 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정부의 경기부양, 구조조정 등 정책 발표로 지난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경기하강 우려, 미국금리 인상, 통화완화 가능성 축소 등 증시 악재 요인들이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어려워 지수가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라며 "정부의 직접적인 증시 개입이 줄어든 환경에서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자금 유입이 이뤄지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4~20일 주간 단위로 7.4% 하락하며 직전주 반등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지난주 한 때 지수가 4000선에 접근했지만 추가 유동성 공급은 없을 것이라는 정부 발표, 위안화 약세에 따른 해외자본 유출 등으로 투심이 악화됐다.
다음주 홍콩증시도 단기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중국 경기 하강압력, 위안화 약세, 미국금리 인상 등 이슈가 당분간 개선될 조짐이 없다"면서 "중국의 18기 5중전회, 국유기업 개혁, 통화완화 등 정책 기대감과 단기급락에 따른 반등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지수의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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