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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직장인밴드대회]대상 수상 '블랙펄' "오랫동안 음악 즐길 수 있는 건 축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나이가 많아서 상을 준 건 아니겠죠? 하하. 50대에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건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상까지 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경제 직장인 밴드 대회' 대상을 받은 '블랙펄' 밴드는 수상 소감에서도 여유가 묻어났다.

[2015 직장인밴드대회]대상 수상 '블랙펄' "오랫동안 음악 즐길 수 있는 건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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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펄'은 보컬을 맡은 정태성(48세)씨, 기타를 맡은 강현구(50세)씨, 드럼을 맡은 주선태(42세)씨, 베이스를 맡은 백동호(47세)씨로 구성된 4인조 직장인 밴드다. 한양대병원 등 40~50대 직장인 남성들로 구성된 '블랙펄'은 본선 무대에 참가한 밴드 중 가장 연장자였지만 가장 강렬한 '메탈' 음악을 선보이며 '중년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들은 Loudness의 Heavy Chains이란 곡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보컬을 맡은 정태성(48세, 한양대병원 근무)씨는 "제목대로 무거운 체인을 벗어버리고 즐겁게 살아가자는 의미"라며 곡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흔치 않은 밴드가 되자는 의미에서 '블랙펄'이라는 이름을 짓고 팀을 꾸린지는 5년. 멤버가 계속 바뀌면서 지금의 멤버들로는 첫 출전이다. 정태성씨는 "가정에서, 회사에서 애환들이 많았다. 그런 부분을 음악으로 승화시키면서 잘 융화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50대에 접어든 기타리스트 강현구씨는 "이 나이에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축복"이라며 "사람들이 메탈을 이해해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아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태성씨는 "집에서 기다리는 아내와 아이가 좋아할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멋진 중견 밴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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