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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피난처를 찾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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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전날 국내증시는 중국 증시의 재차 폭락 여파에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되며 코스닥은 장중 6% 이상 급락하고 코스피도 1910선을 위협받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장 후반에 기관의 매수세에 낙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코스닥의 폭락세가 이어지고 코스피는 1900선을 위협받게 됨에 따라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전망이다. 연준위원들이 금리인상 시점을 놓고 상이한 의견을 내놓고 있고 확실한 힌트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미국증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국발 환율쇼크에 이어 미국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단기급락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 상황에서는 장기투자자들의 경우에는 대형주와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매수확대 기회로 삼고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여전히 리스크가 높은만큼 그간 투자했던 중소형주 및 코스닥 종목들에 대해서는 실적에 따라 과감한 비중축소가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 지난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쇼크 전후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2%, 10.2% 하락했다. 위안화 평가절하 단행과 중국 증시의 재폭락 여파로 중국정부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훼손되면서 중국경기 둔화 우려가 재차 증폭됐기 때문이다.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여타 아시아증시도 동반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연초 이후 상승세를 주도한 화장품, 바이오 등 고가 성장주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주식시장 전반의 급락세 속에 많이 오른 것에 대한 반작용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는 조정폭이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국내 기관들이 코스닥에 대해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을 내놓으며 단기급락을 야기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증시의 단기급락 상황은 좀더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피의 지지선은 1850선으로 설정한다. 올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중인 선인 연중 저점인 1880선이지만 외국인 순매도와 국내 투자자들의 매물로 수급불안에 따른 일시적 붕괴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형주 중 원화 약세 수혜주와 경기방어주, 고배당주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권고한다.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지수, 코스닥지수는 최근 급랍에도 연초대비 각각 26.3%, 24%, 23.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나 대형주 지수는 연초대비 -3.5%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는 가격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 추가 하락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IT, 자동차 등 대표적 수출 대형주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또한 유틸리티, 은행, 보험, 통신업종 등과 같은 경기방어업종은 위안화 약세로 인한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현재 배당수익률도 높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에 중국발 쇼크까지 글로벌 매크로 환역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세하며 국내증시의 조정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의 여파를 떼어놓고 생각하기는 힘들지만 최근 달러인덱스의 추가적 강세가 제한적이고 미 연준 금리 선물에 내재된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정체돼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증시의 전반적 변동성 확대는 중국이 재촉발한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대한 우려가 조금은 더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추론이 가능해보인다.


간단히 말하자면 대내외 경기 모멘텀 및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확산이 최근 조정장의 근본원인으로 볼 수 있는데 비교적 유사한 여건이 형성된 과거국면들과 다소 차별적 모습을 한가지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기존 주도주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는 점이다.


전날도 코스닥은 장중 7% 가까이 하락을 경험한 뒤 4.2% 하락에서 마무리됐지만 코스피는 0.9% 하락 수준에서 낙폭이 제한됐다. 연중 고점대비로도 코스피는 10.8%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14.3%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는 기존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유동성 환경 연장, 혹은 확대라는 등식이 더이상 성립치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기존 주도주에 대한 경계심이 가시화되고는 있지만 코스피 시장 역시 매크로환경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가시적 성과를 내기 힘들다. 저밸류 영역에 위치한 대형주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변화과정이 진행되기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적어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결론이 내려질 다음달 FOMC 까지는 시장 방향성 설정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방어주, 대안투자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원달러환율 급등 수혜가 기대되는 IT, 자동차주와 함께 하반기 업황 전망이 좋고 경기방어적 성격을 지닌 통신주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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