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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문구의 구슬 꿴 남자, 비즈大國 일본서 한판 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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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CEO를 만나다 - 16. 황학석 펄러비즈코리아 대표
생산공장 美 → 中으로 바뀌며 질 저하
대기업 도움으로 독자적 기술 개발 성공
자체브랜드 '지니비즈'로 해외시장 출격


학습문구의 구슬 꿴 남자, 비즈大國 일본서 한판 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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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제는 자체 브랜드인 '지니비즈'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

황학석 펄러비즈코리아 대표(사진)는 19일 "다음달 지니비즈만을 취급하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국내 순수기술로 만들어진 창의학습교구 '지니비즈'의 시장영역을 확대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비즈(beads)란 장신구나 실내 장식 등에 쓰이는 구멍이 뚫린 작은 구슬이나 이와 비슷한 크기의 물체를 말한다. 펄러비즈는 5mm 크기의 비즈를 조립해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놀이로 상상력, 관찰력, 공간 지각력 등 다방면으로 아이의 두뇌 계발에 도움이 되는 학습 교구다. 최근에는 초등학교의 돌봄교실, 방과후 학습, 홈스쿨링 뿐만 아니라 블록방이나 키즈 카페 등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어, 그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펄러비즈코리아는 2007년 미국 디멘션크레프트(Dimentions Craft LLC.)사와 한국총판 계약을 맺고 국내에 처음으로 펄러비즈 제품을 소개했다. 수입품 유통에 주력하다가 자체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하게 된 계기는 고객과의 신뢰 회복이었다.


황 대표는 "비즈 생산라인이 미국 본사에서 중국 공장으로 바뀌면서 제품 질감이 떨어져 다림질로 비즈를 붙이는 과정이 잘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왔다"면서 "본사에도 수차례 시정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독자적 기술로 '지니비즈'라인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니비즈'는 LG화학에서 개발한 최상급 LDPE(Lowdensity polyethylene) 원재료를 사용해 만든 펄러비즈코리아의 자체 브랜드다. 비즈는 핵심단계라 볼 수 있는 다림질 과정에서 차별화가 나타나는데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오는 수입비즈와 달리 이 제품은 '용융점(녹는점)'이 낮아 평면작품부터 입체작품까지 수월하게 작품을 만들 수 있다.


황 대표는 "개발 단계에서 숱한 실패와 시행착오로 포기하고픈 생각도 많았다"며 "다행히 대기업 한 곳에서 2011년 원재료를 개발해주겠다고 선뜻 응해줘 독자적인 브랜드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니비즈 국내 인지도 끌어올리기와 함께 일본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와 정면 승부를 벌이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일본은 전국에 펄러비즈를 판매하는 전문점만 3000여개 이상으로 펄러비즈의 전 세계 매출 가운데 50~60%를 차지하는 곳"이라며 "일단 지니비즈로 일본 시장을 석권하면 펄러비즈를 누르고 세계 1등을 차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남아시아의 경우 초기지만 우리나라보다 시장 형성이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한류에 대한 선호가 큰 베트남은 교육열이 높아 교육용 완구가 가장 잘 판매되는 곳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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