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여수해역 적조 방제 현장 점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8일 여수해역 적조 방제 현장을 점검하고, 어업 피해가 없도록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지시했다.
전남지역에선 지난 10일 적조가 처음 출현한 이후 13일 밤 9시 전남 여수 돌산에서 고흥 염포 종단 해역에 적조 경보가 발령되고, 17일 저녁 7시 완도 신지에서 고흥 염포 종단 해역까지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방제선 100척, 바지선 13척, 예찰선 20척, 어선 1천 190척을 동원, 어업인 1천 600명, 공무원과 유관기관 641명 등 연인원 2천 241명이 총력방제에 나서고 있다.
여수 가막만 해역 적조생물(코클로디니움)은 지난 13일 최고 5천 800개체였던 것이 17일 현재 2천 개체로 낮아진 상태다. 아직까지 어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근 경남도의 경우 17일 거제시에서 어류 33만 2천 마리가 폐사함에 따라 긴장의 고삐를 놓지 않고 여수해역에 연일 총력방제를 펼치고 있다.
전라남도는 또 적조경보가 발령된 해역에서는 양식어류의 사료 급식 중단과 산소공급기 가동, 자체 보유 어선을 활용한 수류방제를 적극적으로 실시해줄 것을 어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여수해역 적조현장에서 적조 방제작업에 여념이 없는 공무원과 어업인 등을 격려하면서 “현재까지 양식장 어류 피해는 없지만 적조가 소멸될 때까지 선박, 장비, 인력 등을 총동원해 어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방제체제를 지속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여수 가막만 방제 현장은 12일과 13일 각각 해양수산부 정영훈 수산정책실장과 김영석 차관이 잇따라 점검한데 이어 17일 전남도의회에서도 둘러봤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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