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민주주의 위해 자치분권 반드시 실현 다짐, 김상곤 혁신위원장 적극 협조 약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지난 16일 대전광역시 서구청에서 열린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총회에서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이 자리에서 진행된 KDLC 회원 투표 결과 이해식 구청장은 이영순 광산구의회 의장,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정현태 전 남해군수와 함께 공동대표로 선출되고 동시에 KDLC 전체를 대표하는 상임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KDLC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치인과 일반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중앙정치의 독점을 타파하고 지방을 중심으로 한 진정한 자치와 분권을 실현함으로써 국민들이 삶속에서 실질적인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정치를 구현해 나간다는 내용을 목표로 한다.
올해 초 전국기초단체장협의회 총회 때 단체 구성의 뜻을 모은 이후 준비위원회 발족(2월8일), 1·2차 워크숍(3월1·29일, 6월6일), 소위원회 회의(3월15일), 준비위원회 전체회의(4월6일), 임시집행위원회 중간점검 회의(5월17일), 발기인대회(6월27일), 임시집행위원회 회의(7월10일)를 거치며 내용을 구체화했다.
전국 지역 정치인들이 자치와 분권을 주제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단체를 만든 것은 한국 정당정치 역사상 KDLC가 처음으로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매우 의미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해식 상임 공동대표는 수락연설에서 “KDLC는 당헌과 당규에 규정된 조직도, 법에 의한 조직도 아닌 그야말로 가치와 비전을 중심으로 모인 전국 규모의 단체”라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자치분권의 큰 디딤돌을 놓는 일에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또 “개인적으로 지난 20년 동안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치며 지방자치 현장에서 뛰어온 사람으로서 지방자치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 날 출범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도 함께해 KDLC 출범을 축하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서민과 중산층 중심의 당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KDLC 회원들의 화합과 협력을 당부했다.
KDLC는 앞으로 정책전당대회를 꾸준히 열어 우수정책과 모범 조례를 공식적 당론으로 채택하고 입법화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생활정치 사례를 공유하고 예산과 관련해 중앙당과 지방정부 간의 의사결정 운영 시스템도 마련한다.
또 정책박람회와 정책엑스포를 매년 개최해 지방의원들의 활동 기회를 넓히고 중앙당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당 소속감을 고취시키는 데도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젊은 일꾼을 발굴하고 자치분권의 가치를 홍보하는 일에도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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