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삼성전자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가 오는 20일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된다.
이상철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1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무선 사업부의 모든 부서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끝에 신제품 출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면서 "출시 시점은 20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출시일을 20일로 잡은 것은 그날로 예정된 '삼성페이' 국내 상용화와 발을 맞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은 갤럭시S6 시리즈에 이어 삼성페이가 탑재되는 3, 4번째 모델이다.
'갤럭시노트5'의 출고가는 80만원 후반대로 책정된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가격이 80만원대에서 책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1의 출고가는 95만7000원이었다.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노트3는 100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선보였다. 지난해 갤럭시노트4는 95만7000원이었다.
이 같은 출고가 책정 정책에 대해 업계에서는 경쟁사 애플보다 신제품을 한 달여 앞서 선보이는 만큼 확실한 가격 정책으로 대기 수요를 선점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6 엣지+의 출고가 역시 32GB 기준 94만49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엣지(32GB)의 출시 당시 출고가 97만9000원보다 3만4100원 싼 가격이다. 지난달 17일 갤럭시S6 엣지의 출고가를 87만8900원으로 10만원 가량 내려 현재 기준으로 출고가를 비교하면 기존 갤럭시S6 엣지가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S6 엣지+ 대비 6만6000원 더 싸다.
업계 관계자는 "출고가의 경우 출시 직전에 재조율 되는 경우가 빈번해 이 가격이 확정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갤럭시노트5 32GB 모델의 출고가가 90만원 전후 선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제품은 21일 북미를 시작으로 28일부터는 중국, 일본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출시된다. 유럽 출시는 다소 늦은 9월 초로 잡혔다.
한편 이 부사장은 공개 무대를 미국 뉴욕으로 정한 배경에 대해 "세계 경제의 중심지라는 '상징성'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미국 뉴욕에서 단독 공개한 것은 2013년 갤럭시S4 이후 처음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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