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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GDP 성장률 '마이너스'…대규모 경기부양책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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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만에 분기성장률 마이너스로
수출·투자 부진…대규모 경기부양책 예고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4%, 연율 기준으로는 1.6% 감소했다고 17일 발표했다. 3분기만에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셈이다.

1분기만 해도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잃어버린 20년'을 지워내던 일본의 GDP 성장률이 하락한 것은 내수와 외수가 모두 부진했기 때문이다. 내수의 지표인 민간소비는 0.8% 감소하며 4분기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엔저로 인해 식료품 등의 가격인상이 계속됐지만 임금 상승분이 이에 미치지 못해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것이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4.4%, 2.6% 감소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 수출이 둔화된 것이 이유다. 원유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입도 감소했다. 기업들의 설비 투자는 0.1% 감소하며 역시 3분기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위축되면서 설비투자 확산도 막은 것이다.

아베노믹스를 바탕으로 순항하던 일본 경제가 휘청이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도 재정을 동원한 경기부양책을 고려할 가능성도 커졌다. 아베 총리의 경제자문인 혼다 에츠로(本田悅朗) 내각관방참여는 지난 11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2분기 GDP가 부정적으로 나올 경우 3조엔(약 28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중국이 위안화를 큰 폭으로 평가절하하면서 일본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해 일본의 탈 디플레이션 정책이 역풍을 맞은 것은 물론, 일본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소비와 일본 기업의 실적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경고했다.


하지만 일본 경제가 우려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2분기 GDP 성장률도 시장 전문가들이 전기 대비 -0.5%, 연율 기준 -1.9%로 예상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최근 보도에서 일본 10개 민간연구소를 인용해 2분기 GDP 성장률을 -2.2%로 전망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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