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전력은 1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최대 배전회사 메랄코(Meralco)와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신기술 분야와 연구개발 프로젝트 등에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메랄코는 필리핀 배전공급망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배전회사로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신기술 분야 역량 제고를 위하여 한전에 협력을 제의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메랄코와 스마트 그리드, 마이크로 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신기술분야에서 상호협력하고, 전력기술 역량향상을 위해 정보와 인력을 교류하고 관심분야에 대해 상호 자문하기로 했다. 또 아울러 필리핀과 제3국 전력사업 동반진출도 협의했다.
아울러 조환익 한전 사장은 MOU체결에 앞서 필리핀 기업 핀마 그룹(Phinma Group) 라몬 델 로사리오(Ramon Del Rosario) 사장과 전력사업 동반 추진도 협의했다.
핀마그룹은 자회사인 트랜스-아시아(Trans-Asia)를 통해 필리핀에서 발전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필리핀 내 주요 민자 발전회사인 한전과 긴밀한 관계를 통해 발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조 사장은 올해 10월 12일부터 3일간 한전이 주최하는 빅스포(BIXPO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에 핀마 그룹과 트랜스-아시아의 주요 인사들을 초대했다.
조 사장은 "한전은 필리핀에서 첫 해외사업을 시작했는데 이제 한전의 우수한 에너지 신기술로 필리핀 전력산업에 기여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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