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 1만1444명 15일 '광복을 노래하다'

수원시민 1만1444명이 15일 수원야외음악당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맞이 시민대합창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시민 1만1000여명이 한목소리로 광복을 축하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시민대합창 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인계동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 '7천인의 시민대합창'은 광복 이후 70년의 수원지역 근현대사를 영상 퍼포먼스, 관현악, 현대무용, 시민의 합창으로 표현하는 서사극 형태로 진행됐다.

수원시가 이번 행사를 위해 시민 7000명을 목표로 지난달 모집한 합창단에는 1만1444명이 참가했다. 시는 시민 참여가 행사 취지인 만큼 참가를 신청한 시민 모두를 단원으로 선정했다.

시민 합창단은 '아침이슬', '아름다운 강산', '우리의 소원' 등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광복의 기쁨과 통일의 염원을 나타냈다. 풍물패 400여명은 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수원의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동상제막식을 한 뒤 야외음악당까지 2㎞ 구간에서 길놀이를 하며 흥을 돋웠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합창단 모집에 1만명이 넘게 신청한 시민의 열기에 놀랐다"며 "이러한 열기는 수원의 미래비전을 실현하는 값진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