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호주 재벌 제임스 패커 크라운 리조트 회장(사진)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다만 크라운 리조트의 최대 주주로서 이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영에서 손을 떼지는 않을 방침이다.
도이체방크 런던지사에서 기업금융 공동 대표를 맡았던 로버트 란킨이 패커의 뒤를 이어 신임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로버트 란킨은 지난해 11월 도이체방크를 떠나 패커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호주 투자회사 CMH의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됐다.
패커 회장의 사임 소식은 크라운 리조트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6월30일로 끝난 크라운 리조트의 올 회계연도 순익은 3억8507만호주달러를 기록, 지난해 6억5576만호주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글로벌 카지노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큰손 중국인들의 발길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크라운이 보유한 마카오 카지노 멜코 크라운 엔터테인먼트의 순익은 같은 기간 44.6% 급락했다.
호주 4위 부자인 패커는 최근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와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