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3일(현지시간) 위안화가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에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날 사흘 연속 위안화 대폭 평가절하를 단행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장샤오후이(張曉慧) 인민은행 행장조리는 "위안화가 계속해서 떨어질 이유는 없다"며 "위안화는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통화"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환율을 달러당 6.4010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고시환율 달러당 6.3306위안에 비해 달러 대비 위안 가치가 1.11% 하락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앞서 11일과 1.86%, 1.62%씩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사흘간 위안화 가치를 4.66%나 떨어뜨린 셈이다. 인민은행의 이같은 위안화 평가절하는 자국 수출경기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사면서 논란을 낳았다.
하지만 인민은행은 기자회견에서 환율이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것이다.
또 기본적으로 위안화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환율을 안정되게 유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또 정기적인 시장 개입은 이미 중단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전날 밝힌 위안화 고시환율 시스템 변경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시스템 변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최근 외환보유고 감소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최근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계속 감소하면서 자본유출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민은행은 외환보유고 감소가 자본유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 인민은행이 추구하는 유연한 외환시스템은 자본 흐름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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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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