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중국의 위안화 절하 후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코스닥 지수가 크게 밀렸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06포인트(2.06%) 내린 717.20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부터 두 차례에 걸친 중국의 기습적인 위안화 절하 후폭풍으로 화장품, 바이오주가 급락하면서 코스닥은 장중 한 때 700선까지 붕괴됐지만 이후 낙폭을 회복하며 710선을 지켰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ㆍ위안 환율을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일 위안화 가치를 하루 낙폭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인 1.86% 절하한 데 이날 또 다시 1.62% 절하한 것이다.
기관이 100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1억원, 35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이 4.86% 하락했고 섬유·의류업(-3.88%), 유통업(-3.69%), 음식료·담배업(-3.68%), 의료·정밀기기업(-3.58%)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방송서비스업은 1.3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동서가 5.47% 내렸다. 파라다이스(-3.34%), 메디톡스(-3.19%), 씨젠(-2.9%). 바이로메드(-2.41%)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9.28%), 웹젠(6.92%), CJ E&M(4.29%)은 강세를 기록했다.
1종목 상한가 포함 199종목이 강세, 847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36종목은 보합권이다.
(2.06% ↓)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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