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1일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우리 아들 딸들의 일자리가 달려 있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노사정위원장이 지난주에 복귀해 노사정위원회가 다시 운영될 수 있게 됐으므로 노동계도 조속히 협의의 장에 복귀해서 노사정 대화를 재개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금년 4월까지 진행됐던 협의에서 여러 쟁점에 대해 노사간 상당부분 의견 접근이 있었던 만큼, 다시 논의를 시작해서 대타협을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관계부처도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업급여를 포함한 사회안전망 확충 등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올해 광복70년과 관련해 "금년 광복절은 가난과 전쟁의 폐허 속에서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함께 이룩한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기리는 매우 의미있는 기념일"이라며 "이번 광복절이 이념·세대·지역 간 갈등을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전기가 되며, 최근 메르스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침체된 국민적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직접 체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관련부처에서 세심하게 챙겨달라"면서 "기업들과 각종 사회단체에서도 여러 자체 행사를 준비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관련부처에서는 민간차원의 행사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오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관련부처에서는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경축 분위기가 확산되고 지역경기 활성화 등의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고, 후속조치 추진과 국민 여러분께 알리는 일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여러 경축행사에서 안전사고나 국민불편 사항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오는 17~30일로 예정된 을지훈련에 대해서는 "을지연습은 안보 위협이나, 대형재난 대응 등 국가위기관리 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안전에 대한 국민인식을 새롭게 가다듬는 중요한 계기"라며 "다만, 을지훈련은 사전에 계획되고 짜여진 훈련이기 때문에 자칫 타성에 젖은 보여주기식 훈련이 되기 쉬운 측면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원 모두가 실전과 같은 자세로 연습에 임할 수 있도록 장관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참여·지도해주기 바란다"면서 "이번 훈련에는 주민 참여형 훈련도 계획돼 있는 만큼 주민들이 실제 위기 상황에 신속하면서도 질서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시 행동요령 사전 교육·홍보 등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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