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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아이칸 "트럼프의 재무장관 제안 받아들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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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재무장관으로는 헤지펀드 투자자 칼 아이칸이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칸은 7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재무장관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와 경제 지도자들을 뽑는 방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두 분야 모두에서 신선한 공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이칸은 어떤 기업의 경영권을 획득한 뒤 인수합병과 매각 등의 방법으로 수치상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해당 기업을 매각하는 사업 방식으로 유명해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고 있다. 아이칸은 한국에서도 SK와 KT&G를 대상으로 경영권 공격을 시도한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 6월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을 때에도 아이칸에게 재무장관 자리를 제안했지만, 아이칸은 당시 "그의 제의를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는다"며 거절했었다.


한편 트럼프는 TV광고에 힘쓰기보다는 지금의 이미지로 TV 출연을 극대화하는 선거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내가 바로 살아있는 광고판'이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TV광고에 나오는 것은 과잉 노출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 선거본부 진영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후보는 정작 'TV광고에 막대한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 지금도 돈 한 푼 안들이고 TV에 나오지 않느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공화당 예비주자 초청 첫 토론회에서 트럼프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보다 발언 노출 시간이 2분 가까이 많았고,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평균 4분 정도 길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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