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오는 12일부터 인천~나리타(도쿄) 노선과 인천~방콕의 공동운항을 시작한다. 양사간 공동운항 확대는 1년만에 처음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대한항공의 항공기에 델라항공 항공편명을 붙여 좌석을 판매하자는 델타항공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델타항공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여파로 도쿄와 방콕 노선의 항공편이 줄어들자 대한항공에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지난해 파기된 양사간 미국 국내선 공동운항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7월 미국 국내선 공동운항 계약을 체결했으나 수익배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게약을 파기했다.
이 때문에 인천~디트로이트, 인천~애틀란타 노선 외 델타항공이 미국 내 취항 중인 노선은 대한항공을 통해 예약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 2윌 아메리칸항공과 공동운항을 시작하고 아메리칸항공이 운항하는 미국 내 노선을 대한항공을 통해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양사 간 화해 무드가 조성된다면 합작사 설립도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면서 "합작사가 설립되면 인천공항을 통한 환승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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