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단에 이어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까지 신동빈 롯데 회장 지지표명을 하면서 그가 누군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사장은 한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신 회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의사를 밝혔다.
쓰쿠다 사장은 지난 2009년 신격호 총괄회장의 신임을 배경으로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에 오른 인물이다. 이전에는 스미토모은행(현 미쓰이 스미토모은행)에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롯데의 주 거래은행이었던 스미토모은행에서 근무하던 쓰쿠다 사장은 당시 신격호 회장을 만났고 신임을 얻어 일본 롯데에 입사하게 됐다. 그는 2001년 ‘일본의 민간 영빈관’으로 불리는 로열호텔 사장으로 2009년까지 일했고 2009년부터는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을 맡았다.
그는 일본 롯데홀딩스를 운영하며 롯데가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과 경영방침이 달라 3~4년간 대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 된 지난 1월 신 전 부회장 해임때도 신 전 부회장 반대편에 섰다.
반면 올 3월 베트남에서 열린 한·일 롯데 식품 계열사 대표 회의에서는 신동빈 회장을 앞에 두고 'One Lotte One Leader(하나의 롯데, 한 명의 리더)'라는 표현을 쓰면서 신 회장 지지를 선언했고 지난달 말 '왕자의 난' 직후에도 신동빈 회장 편에 서 신격호 총괄회장 해임을 도왔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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