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3일 한국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낮아진 주가와 펀더멘털 개선에 주목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 2만6000원은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 주가가 연중 고점대비 38% 하락했다"며 "이는 본연의 이슈 보다는 자회사 실적 부진, 그룹 세무조사, 밥캣 프리 IPO 불확실성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두산중공업은 연초 중립 의견 당시 보다 수주활동이 양호한 상황"이라며 "펀더멘털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고, 주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던 불확실성들이 지난주 실적발표를 통해 사라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상반기 수주 실적은 3.9조원으로 연간 수주목표 9.3조원의 42%를 달성했다"며 "추가적으로 논의 중인 베트남 화력발전소확장(7000억원), 담수 사업(4000억원) 등 2~3건의 수주가 이뤄진다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2015년 수주 예상 전망치는 기존 7조원에서 8조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주가 하락으로 배당투자 유망주로 다시 부각될 것"이라며 "올해는 본사기준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 주당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한 750원으로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3.7%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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