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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美LA에 불붙은 '한류열풍'…"메이드인 코리아만 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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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열린 'KCON 2015 USA' 가보니…문화·IT·제조 한자리에
문화 콘텐츠 중심…국가 전체 '페스티벌 모델' 첫 적용
수출·관광·홍보 등 경제효과 5500억원 추정
美현지 언론 의문…"왜 갑자기 한국 뷰티가 미국서 관심?"


[르포]美LA에 불붙은 '한류열풍'…"메이드인 코리아만 사요" KCON 2015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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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 =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한류 정보들을 제공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이 행사를)알게됐어요. 드라마 때문에 한국에 관심이 생겼는데 한류 콘텐츠를 다 사랑하게 됐어요.", "어디서 만든 제품인지 꼭 물어봐요. 전 메이드인 코리아만 사요."


지난 1일(현지시간) 찾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 인천에서 약 9700키로미터(km)나 떨어졌지만 이곳에는 '또다른 한국'이 있었다. 길게 늘어선 인파 멀리서부터 익숙한 한국 음악과 환호성이 들려오고, 센터 내 곳곳에는 한국 연예인들의 사진이 눈에 띄었다. 특히 패션·뷰티·IT 등 260여개 한국 중소기업들이 마련한 전시 부스에서 제품 설명을 들으며 체험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은 한류 열풍을 실감케 했다.

[르포]美LA에 불붙은 '한류열풍'…"메이드인 코리아만 사요" KCON 2015 USA

CJ그룹이 올해 4번째로 주최한 'KCON'은 K팝·드라마·영화 등 문화 콘텐츠와 IT·패션·뷰티 등 첨단 제조업까지 '한류의 모든 것'을 테마로 한 한류 문화 축제다. 한 나라를 테마로 문화 및 서비스, 제품 마켓이 결합된 형태의 행사는 KCON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지난 2012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 그 규모와 위상을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1~2일에 걸쳐 한 장소에서만 진행됐다면, 올해에는 지난 4월 일본(1일), 7~8월 LA와 뉴욕에서 각각 3일씩 진행된다. 올해 행사가 열린 스테이플즈 센터는 그래미 어워즈를 개최하는 미국 음악사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곳이다. ▲폴 매카트니 ▲비욘세 ▲브리트니 스피어스 ▲저스틴 비버 등 내로라하는 톱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친 곳이기도 하다.


KCON 행사장은 한류 음악과 다양한 제품들, 체험 행사의 열기가 식을 줄 몰랐다.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비빔밥 만들기를 체험하는 K-푸드 요리 교실 ▲한국 메이크업과 패션을 배우는 스타일링 교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교실 ▲K-POP 스타들의 댄스를 배우는 체험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에리조나 주에서 친구들과 방문했다는 앤드리아 씨(20)는 "작년에 KCON에 왔었던 친구를 통해 이 행사를 알게됐다"며 "4년 전부터 K팝을 즐기기 시작했는데 이곳에 와서 가수들도 보고 한국 제품들도 구매하니 너무 신난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LA에 거주하는 릴리(31)씨도 "음악 같은 한류 콘텐츠를 넘어 한국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헤어제품과 마스크를 샀는데 만족스럽고, 내년에도 KCON에 또 오고싶다"고 말했다.

[르포]美LA에 불붙은 '한류열풍'…"메이드인 코리아만 사요" KCON 2015 USA


KCON에 참여한 중소기업들과 스폰서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열린 KCON에도 참석했다는 강득중 이지쓰위그 대표는 "한류 문화를 앞세운 전시회인 만큼 K팝과 함께 회사의 제품 브랜드도 같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일본에서 전시회에 참석한 이후 일본 수출 계약도 성사됐다"고 말했다.


스폰서로 참여한 한 화장품 기업 관계자도 "북미시장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류 문화를 타고 자연스럽게 진출할 경우 좀 더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거란 판단에서 스폰서로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톡, 네이버, 농심,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 부스를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KCON을 방문해 전시부스를 돌아 본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공연과 전시관이 따로 놀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직접 와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면서 "아침 일찍부터 와서 기다리는 사람도 한국 사람이 아니라 대부분 현지사람이라는 점에서 놀랍고, 국내 중소기업들이 내놓은 작품도 다양하고 완성도도 높아 부끄럽지 않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르포]美LA에 불붙은 '한류열풍'…"메이드인 코리아만 사요" KCON 2015 USA


한편 올해 KCON으로 CJ측은 55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관 CJ E&M 상무는 "수출 증가 효과, 관광 유발 효과, 홍보효과를 합쳐 5500억원의 경제효과를 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안젤라 CJ E&M 아메리카 CMO는 "LA타임즈 등 외신의 전문 뷰티 에디터도 왜 갑자기 한국 뷰티가 미국에서 관심이 높아졌는지 묻더라"면서 "K팝이나 한류 드라마가 먼저 인기를 얻고, 관련 산업까지 미국으로 넘어오는 것을 봤을 때 선투자는 중요하다"고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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