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가 포트홀 예방을 위해 '노면하부 동공 탐사용역'을 진행한다. 포트홀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도로함몰지도'도 제작한다.
시는 2호선 종합운동장역을 시작으로 첨단탐사 장비로 노면하부 동공을 찾아내는 용역을 31일부터 12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내에서 노면하부 동공을 찾아내는 작업은 시가 처음이며 용역사는 지케이엔지니어링이다. 이번 용역 대상 목표 동공은 90개소 250km며, 계약규모는 3억9443만5000원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시작으로 위험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고려해 ▲5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 주변 ▲지하철 개착구간 ▲연약지반을 중점 구간(4374km)으로 선정하고 2018년까지 동공탐사를 확대·실시해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도로함몰지도 구축 용역도 지난 21일부터 시작했다. 시는 지반정보시스템·지하수정보시스템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로함몰예상지역을 선별하고 도로함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현재 시내 택시 400대를 대상으로 운영중인 포트홀 신고시스템을 12월 중 버스까지 확대·운영한다. 신고시스템은 버스 운전기사가 주행중 포트홀을 발견한 경우 버스내 설치된 통합단말기 버튼을 눌러 신고하는 방식이다.
송상영 시 도로관리과장은 "이번에 시가 착수하는 동공탐사 용역 등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예방활동 중심의 도로관리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라며 "초기수준인 국내 도로함몰 예방기술에 선진기술 도입과 연구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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