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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book)치는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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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홍테크 권지혜 대표의 '독서 경영법'
직원에게 책 나눠주고 토론, 소통 적극

북(book)치는 CEO 권지혜 삼홍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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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직원들에게 책을 나눠주고 1대1 토론까지 하는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독서경영법이 화제다.


직원들은 책을 읽고 업무 능력 향상을 꾀할 수 있고, 경영자는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공통된 주제로 소통할 수 있어 양쪽 모두에게 큰 도움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누스 방수비데로 유명한 삼홍테크의 권지혜 대표이사(40).


그는 최근 회사 임직원들에게 독서를 권하고 있다. 단지 권하는 데서 멈추는 것이 아니고 직급이나 상황에 맞는 책을 선정해 직접 나눠준다.

예를 들어 팀장급에게는 '팀장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와 같은 주제의 책을 나눠주고 유망 직원을 발굴하는 방법이나 조직이 갈 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개인별로 2주에서 4주 정도 시간을 주고 다 읽으면 5분가량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대상은 임원부터 신입사원까지 가리지 않는다.


권 대표는 “직접 책을 읽어보고 직원들 상황에 맞춰서 책을 권하고 있다”며 “책을 매개로 직원들과 대화시간을 늘리며 소통도 하고 서로에 대해 잘 알아간다는 점에서 매우 좋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책을 읽어서 지적 소양이 생기고 직무에 대해 생각도 넓어져 개인이나 회사 양쪽에 도움이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권 대표는 “책을 읽으니 학교 때 생각도 나면서 생각할 시간도 생겨서 좋아 그만 읽히고 싶어도 책 내놓으라는 직원까지 있다”고 밝혔다.


독서경영은 권 대표의 평소 독서 습관에서 나왔다. 권 대표는 1년에 50~60여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 자동차로 이동하거나 출장 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상당수의 시간을 책 읽는 데 보낸다.


그는 독서경영은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고 했다. 기대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임직원에게 어떤 능력이나 안목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보다 관련 서적을 읽게 하고 이야기하면 효과가 더 좋다”며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직원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책 같이 읽기를 중단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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