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29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의 새 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현 FIFA 부회장이기도 한 플라티니 UEFA 회장은 이날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FIFA 209개 회원국에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지를 부탁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AP 등 외신이 전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FIFA에 적절한 위치와 명예를 되찾고 축구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살다 보면 운명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있다. 현재 나는 그런 결정적 순간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축구선수 출신인 플라티니는 수년 동안 블라터 현 회장을 뒤이을 FIFA 회장감으로 지목돼 왔다. 그러나 플라티니는 지난 5월29일 열렸던 제5대 FIFA 회장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었다.
현 FIFA 회장인 제프 블라터는 제5대 FIFA 회장에 선출된 지 나흘 뒤 FIFA 부정부패에 대한 미국과 스위스 검찰의 수사 압력에 따라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자리를 유지한 다음 사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FIFA 회장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지난주 출마를 공식화한 정몽준 전 FIFA 부회장, '하얀 펠레'라는 별명의 브라질 전 축구선수 지코, 라이베리아 축구연맹 회장인 무사 빌리티 등이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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