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중국 증시 진정세 속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기관은 장 중 순매도를 지속했으며 의약품 업종이 큰 폭의 하락세를 그렸다.
29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48포인트(0.07%) 내린 2037.62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1438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6조59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055.95까지 올랐지만 서서히 상승폭을 줄여 나가며 장 막판 하락 전환했다. 미국 FOMC회의 결과를 앞두고 경계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0억원, 25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421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182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의약품(-8.71%), 의료정밀(-2.84%), 비금속광물(-2.50%), 증권(-1.93%), 서비스업(-1.88%), 기계(-1.86%), 운수창고(-1.53%), 종이목재(-1.24%) 내렸고 전기전자(2.15%), 통신업(1.60%), 섬유의복(1.57%), 유통업(0.90%)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모비스(-1.64%), NAVER(-1.31%), 기아차(-0.70%), 신한지주(-0.37%), SK하이닉스(-0.27%) 등이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2.92%), 삼성전자(2.68%), 삼성에스디에스(2.50%), SK텔레콤(2.25%), 제일모직(1.50%) 등은 올랐다.
이날 ‘왕자의 난’으로 롯데그룹주가 동반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제과가 4%, 롯데칠성이 2% 넘게 올랐으며, 롯데쇼핑(6%), 롯데푸드(3%)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3종목 상한가 포함 279종목이 강세를, 521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58종목은 보합.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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