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전국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새 6000여가구 늘어 3만가구를 넘어섰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3만4068가구로 전월(2만8142가구)보다 21.1% 늘었다.
미분양 주택은 2012년 말 7만4835가구에서 2013년 말 6만1091가구, 2014년 말 4만379가구로 줄었다. 올 들어서도 3월 2만8897가구에서 4월 2만8093가구, 5월 2만8142가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6월 말 3만4068가구로 다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만6094가구, 지방이 1만7974가구로 각각 11.5%, 31.1% 늘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9009가구에서 8320가구로 줄어든 반면 85㎡ 이하 중소형은 1만9133가구에서 2만5748가구로 많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등 미분양 증가분이 한 달 새 5000여가구 늘었는데 수도권(3813가구)에 비해 지방(5961가구)의 미분양 증가량이 많았다"며 "기존 미분양 해소분도 지방이 적었다"고 말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6월 말 기준 1만2578가구로 전월(1만2502가구) 대비 0.6%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올 3월 1만3507가구에서 4월 1만2638가구, 5월 1만2502가구로 계속 줄었지만 6월에 다시 소폭 늘어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와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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