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직에서 사실상 해임된 가운데 그의 셋째 부인 서미경씨에 새삼 관심이 집중됐다.
미스 롯데 출신인 서미경씨는 37살의 나이 차이를 딛고 신격호 회장의 셋째 부인이 됐다. 신격호 회장의 첫째 부인은 고(故) 노순화씨로 두 사람 사이에는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이 있다. 둘째 부인은 일본인 시게미쓰 하츠코씨로 이번에 '형제의 난'을 일으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뒀다.
서미경씨는 1977년 '제1회 미스롯데' 출신으로 70년대 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1980년대 돌연 자취를 감췄다가 신격호 회장의 셋째 부인으로 등장했다. 서씨는 1983년 딸 신유미씨를 낳았고 1988년 딸과 함께 호적에 오른 후 본격 대외 행보를 벌였다.
이들 모녀는 신 회장에게 각별한 애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녀는 신 회장 측으로부터 증여받은 건물과 땅을 포함 상당한 액수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강남구 방배동에 있는 502.6㎡ 규모의 유원실업 사옥과 주차장, 강남구 신사동의 606.2㎡(150억원대) 규모의 땅과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딸과 공동소유), 방배동의 659㎡, 지하 1층에 지상 4층으로 이뤄진 초호화 빌라 '롯데캐슬 XXXX', 경남 김해시 일대 약 30만㎡(9만7050평) 등이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씨가 소유한 부동산이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한국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국 롯데에서 신격호 총괄회장님의 법적인 지위는 변함이 없을 예정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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