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체험·관광 어우러진 양조장 명소로 육성"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올해 농식품부가 공모한 ‘찾아가는 양조장’사업에 진도홍주 생산업체인 대대로영농조합법인(대표 김애란)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전통술 제조장 환경을 개선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이 결합된 양조장 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국비 등 7천 200만 원이 지원된다.
올해 사업으로 강진 병영주조장 등 전남 2개소를 포함해 전국 35개소가 신청해 중앙단위 심사위원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진도 대대로영농조합법인을 포함해 전국 8개소가 선정됐다.
대대로영농조합법인은 지난 1993년 ㈜진도홍주로 출발해 1998년 현재 이름으로 20년 가까이 진도홍주를 빚어오면서, 진도홍주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기여했다.
특히 지난 3월 개최된 세계 3대 주류품평회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와 벨기에 몽드셀렉션에서 진도홍주 ‘루비콘’을 출품시켜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6월 ‘남도 전통술 품평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진도홍주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2008년부터 중국, 일본 등 진도홍주 첫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중국에 2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진도홍주는 100% 우리쌀을 주원료로, 지방 분해와 항균 작용이 뛰어난 ‘지초’라는 약초를 첨가해 숙성시킨 전통 명주다.
박균조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지역의 전통이 있는 양조장을 생산과 체험,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 도내 많은 양조장이 선정되도록 기반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찾아가는 양조장은 지난해 선정된 담양 추성고을과 해남 해창주조장을 포함, 이번 진도홍주 대대로영농조합법인까지 총 3개소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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