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외계인을 찾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한 러시아 출신 억만장자 유리 밀너(53)가 외계인에게 인류가 어떤 존재인지 알리는 메시지를 상금 100만달러를 걸고 공모한다고 밝혔다.
밀너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왕립학회에서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SETI) 프로젝트에 10년간 1억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인류를 알리는 메시지를 공모하겠다고 말하고 “외계인 탐사 연구에 대한 관심은 내가 태어난 1961년에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는 인류 최초로 우주로 간 옛소련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에서 자신의 이름 ‘유리’가 붙여졌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농담이다.
SETI는 전파망원경으로 외계인이 보낸 신호를 추적하는 프로젝트다. 밀너가 자금지원 계획을 발표하자 역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등 세계적인 학자들이 지지의 뜻을 밝혔다.
밀너는 모스크바대에서 공부하고 옛소련 과학아카데미 산하 연구소에서 물리학을 연구했다. 그는 ‘과학혁신상’을 제정해 기초물리학, 생명과학, 수학 분야에서 시상한다. 상금이 노벨상의 두 배나 된다.
그는 1990년 미국으로 이주해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이후 실리콘밸리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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