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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최대 은행의 수모…투자자 이탈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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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코도 브라질, 세계에서 가장 값싼 은행 전락

중남미 최대 은행의 수모…투자자 이탈 가속화 ▲방코도 브라질 본사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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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자산 기준 라틴 아메리카 최대 은행인 브라질의 방코도 브라질이 세계에서 가장 값싼 은행이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코도 브라질의 향후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13배로 시기총액 기준 세계 100위 은행 중 최하위다. 20일 기준 100개 은행들의 평균 PER는 11.4배다.

방코도 브라질의 주가는 올해 20% 급락했다. 특히 이 은행의 최대 주주인 브라질의 국부펀드가 은행 주식 100만주를 매각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브라질 정부가 펀드 자산으로 재정적자를 메우려고 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브라질 국부펀드 자산의 80%가 방코도 브라질에 묶여 있다.


국부펀드의 주식 매각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16일 하루 동안 이 은행의 주식 거래량은 3개월 평균보다 44%나 많았고 주가는 7.9%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부펀드가 매각한 주식은 26억6000만 헤알 규모로 은행 전체 주식의 1%에 해당한다.

브라질 정부는 10년여만에 최대치에 이른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세금을 인상하고 정부지출을 줄이는 등 자구책을 마련중이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가 국부펀드가 보유한 방코도 브라질 주식을 더 팔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멕시코 투자은행 GBM의 길베르토 토넬로 애널리스트는 "국부펀드의 주식 매각은 매우 부정적인 소식" 이라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최대 주주가 주식을 더 내다 팔기 전 팔아치우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뚝심 있는 투자자라면 최근의 위기가 기회로 바뀌는 것을 기다려볼 만 하다는 반론도 있다.


브라질 주식중개업체 콘코르디아의 카리나 프레이타스 애널리스트는 "방코도 브라질의 내년 배당률은 7.5%로 예상되는데 이는 (브라질 최대 민간은행인) 이타우 유니방코의 4.4%와 비교된다"면서 "장기적으로 브라질 은행권에 대한 투자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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