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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팔아도 괜찮아"…웹젠, 증권가 평가 무색 '약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웹젠이 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인한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분석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1분 현재 웹젠은 전장대비 2.92% 내린 3만8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웹젠은 전날 장종료 후 NHN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7.48%(264만619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 매도로 웹젠의 최대주주는 NHN엔터테인먼트(19.24%)에서 김병관 이사회 의장(26.72%)으로 변경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대주주 지분 매도가 웹젠의 펀더멘털 변화를 부정적으로 진단, 주가가 이미 꼭짓점에 도달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이번 대주주 지분매각이 웹젠의 사업구조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웹젠 지분 일부 매각은 대주주 지분 매도에 대한 시장의 관행적인 부정적 평가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지분 매각은 NHN엔터테인먼트가 신사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예측 가능했던 현금 확보 수순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역설적으로 추가 모멘텀을 방증하는 이슈"라고 판단했다.


이어 "주력 게임인 '전민기적', '뮤오리진'의 빅히트로 웹젠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며 주가도 대폭 상승한데다 전민기적 글로벌 론칭 기대감에 따른 웹젠 주가 추가 재평가 잠재력이 유효한 현시점이 NHN엔터테인먼트가 현금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하기에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현대증권도 최대주주 변동이 기업 본질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나태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최대주주 변동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분기별 실적은 2분기 국내 안드로이드 버전, 3분기 국내 앱스토어 버전, 4분기 해외시장 진출로 성장세 유지할 것"이라며 업종 톱픽(최선호주)을 유지했다.


이어 "최대주주 변경 이슈가 단기 수급에는 부정적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 주가 흐름은 기업의 본질가치를 반영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다만 "NHN엔터테인먼트 잔여 지분도 잠재 매물로 인식,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최대주주 지분의 양수도를 통한 인수합병(M&A) 가능성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이슈"라고 판단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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